[프로농구] 연봉킹 서장훈 활약도 '킹'

기사입력 2000년 01월 28일 13시 54분

`서장훈은 역시 연봉킹.'

`프로는 연봉으로 말한다'는 얘기처럼 연봉랭킹 10걸은 제몫을 하고 있는지 KBL(한국농구연맹)이 원용하고 있는 NBA 고과프로그램에 적용해봤다.

결과는 2억2000만원으로 이상민(현대)과 공동 연봉킹인 서장훈(SK)이 고과점수 1238.2점으로 1위.

28일 현재 32게임에 개근한 서장훈은 평균 24.4득점 10.1리바운드로 팀의 선두행진을 이끌고 있다. 유일한 네자릿수 점수. 지난시즌에 2억원을 받은 서장훈은 연봉협상때 "팀성적이 8위인데 10% 인상은 파격적"이라는 평을 들었으나 공헌도에선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연봉 4위 현주엽(1억8000만원．골드뱅크)은 841.4점으로 고려대 1년선배인 동양의 전희철(1억9000만원．800.2점)을 제치고 당당히 2위. 시즌 최다인 3개의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현주엽은 이적후 개인기록에 플러스효과를 보고 있다.

특이한 점은 우지원(신세기)이 4위라는 것.

김영만(기아)과 연봉 공동 7위인 우지원은 762.7점으로 `농구천재' 허 재(삼보．716.7점)를 밀어내고 네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포인트가드의 양대 산맥인 이상민(현대)과 강동희(기아)는 각각 715.7점과 707점을 기록, 6, 7위로 처졌다. 어시스트에 주력하다보니 다른 포지션에 비해 불리하고 언론노출 빈도나 팬 보유현황 등이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영만(기아)도 부상으로 14게임을 결장하는 바람에 10위로 떨어졌다.




◇연봉 10걸의 NBA 고과프로그램 결과

고과순위＝선수(소속)＝고과점수＝연봉순위＝연봉

1＝서장훈(SK)＝1238.2점＝①＝2억2천만원

2＝현주엽(골드뱅크)＝841.4점＝④＝1억8천만원

3＝전희철(동양)＝800.2점＝③＝1억9천만원

4＝우지원(신세기)＝762.7점＝⑦＝1억5천100만원

5＝허 재(삼보)＝716.7점＝⑤＝1억7천500만원

6＝이상민(현대)＝715.7점＝①＝2억2천만원

7＝강동희(기아)＝707.0점＝⑥＝1억7천만원

8＝추승균(현대)＝679.0점＝⑨＝1억3천500만원

9＝문경은(삼성)＝584.9점＝⑨＝＂

10＝김영만(기아)＝244.7점＝⑦＝1억5천100만원



※NBA 고과프로그램＝｛(득점×1.0)＋(공격리바운드×1.5)＋(어시스트×1.5)＋(수비리바운드×1.0)＋(스틸×1.0)＋(블록슛×1.0)＋(출전시간∠5)｝－｛(실책×1.5)＋(3점슛실패수×1.0)＋(2점슛실패수×0.8)＋(자유투실패수×0.8)｝

[김미연 기자 ibiz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