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13번째 전사'] 식인괴물과 사투 벌이는 바이킹족 무용담
기사입력 2000년 01월 27일 14시 46분
마이클 크라이튼이 영화 `13번째 전사'로 한국팬들과 만난다.
42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나 하버드 칼리지와 하버드 의과 대학에서 교육받은 그는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써내 국내에도 많은 팬들을 거느리고 있다.
그의 작품들은 풍부한 의학, 역사지식을 토대로 상상의 세계를 긴박감 넘치게 묘사, "영화로 만들어지기 위해 쓰여진 소설들 같다"는 평을 받아왔다.
`우주 바이러스'를 시작으로 `콩고' `폭로' `스피어' 등이 영화화됐으며 `쥬라기 공원' `잃어버린 세계'도 스크린으로 옮겨져 메가 히트를 기록했다.
영화에 많은 열정을 쏟고 있는 그는 `대열차 강도'와 `우주 바이러스', 동료 작가 로빈 쿡의 `코마'를 감독했다. `트위스터'의 각본을 직접 쓰기도 했다.
이번에 국내에 소개되는 존 맥티어난 감독의 `13번째 전사'는 그의 76년작 `시체를 먹는 자들(Eater Of The Dead)'을 토대로 한 작품.
`바그다드의 시인' 이븐 파들란(안토니오 반데라스)이 북구에서 바이킹 용사들과 함께 벌이는 무용담을 그리고 있다. 사람을 먹는 `웬돌'이란 괴인들에 맞서 파멸 위기에 처한 로스가르 왕국을 구한다는 내용.
마이클 크라이튼은 단돈 1달러에 영화 판권을 넘기고 제작자로도 참여하는 등 `13번째 전사'에 갖는 각별한 애정을 보여줬다. 편집에도 관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화 개봉일은 29일. 개봉에 맞춰 출판사 `큰나무'에서 책으로도 나왔다. `미다스의 손'으로 통하는 마이클 크라이튼이 이번에도 홈런을 날리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상희 기자 fro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