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부상 무릎에 부담…'살빼라' 특명
기사입력 2000년 01월 27일 14시 00분
"많이 뛰어서 체중부터 빼라, 공은 천천히 차도 된다."
수원 삼성 김 호 감독이 27일 미야자키 훈련 첫날 운동장으로 나가기 전 고종수(22)를 불러다 놓고 당부했다. 양쪽 무릎 부상으로 전지훈련은 무리인줄 알면서도 `특별관리'를 위해 데리고 왔으니 훈련 시작전에 맨처음 챙기는게 당연했다.
불어난 체중은 무릎에 무리를 주기 때문에 조깅으로 하루 빨리 살을 빼라는게 첫번째 지시다.
현재 고종수의 몸무게는 정상보다 5∼6㎏ 많은 76㎏. 일본 전지훈련에서 한두게임 시험가동을 해보고 다음달 25일 가고시마에서 열리는 아시안클럽 챔피언십 지역 4강전부터 뛰기 위해선 우선 날씬해져야 한다.
정상적인 몸을 만들기 위해 고종수는 400m 트랙 한바퀴를 1분50초 안에 도는 인터벌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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