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FL] 타이탄스-랜스 슈퍼보울 '왕자 가리자'
기사입력 2000년 01월 24일 13시 46분
【잭슨빌-세인트루이스＝외신종합】 테네시 타이탄스와 세인트루이스 램스가 31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조지아돔서 새천년 첫 슈퍼보울 타이틀을 놓고 다툰다.
타이탄스는 24일 잭슨빌서 열린 미국프로풋볼(NFL) 플레이오프 아메리칸컨퍼런스(AFC) 결승서 잭슨빌 재규어스를 33대14로 꺾고 60년 휴스톤 오일러스로 팀을 출범시킨 지 꼭 40시즌 만에 처음으로 슈퍼보울에 진출했다.
또 세인트루이스 램스는 홈구장서 열린 내셔널컨퍼런스(NFC) 결승서 탬파베이 버커니어스에 11대6으로 역전승을 거두며 슈퍼보울 종착역에 도달했다.
특유의 자물쇠 수비로 이날 통틀어 6차례의 턴오버를 기록한 타이탄스는 2쿼터까지 10－14로 끌려갔으나 3쿼터서 무려 16점을 뽑아 전세를 뒤집었다.
데릭 메이슨은 7점짜리 80야드 터치다운을 성공시키며 26－14를 만들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램스는 3쿼터까지 5－6으로 뒤졌으나 마지막 쿼터서 경기 내내 부진하던 쿼터백 커트 워너가 되살아나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해 홈팬들을 열광시켰다.
워너는 4쿼터 4분44초 30야드짜리 짜릿한 터치다운 패스를 성공시켜 정규리그 MVP다운 면모를 뽐냈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