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희] '더 이상 슬픔은 없어요'
기사입력 2000년 01월 23일 14시 59분
더이상 아픔은 없다.
뉴 밀레니엄을 손꼽아 기다려온 신예가 있다.
97년 SBS 톱탤런트 은상 수상자 이은희(21).
이은희는 지난 98년말 불의의 교통사고로 인해 방송활동을 전면중단해야 했다. 데뷔작 `달팽이'와 `흐린날에 쓴 편지' 등으로 한창 두각을 나타내던 중. 얼굴에 살짝 생긴 상처보다 마음이 더 아팠다.
지난해 학교(중앙대 영화학과 2년)와 집을 오가며 꼼짝 않고 치료에만 전념한 결과 예의 고운 얼굴을 되찾았다.
"쉬니까 몸이 다 아프더라구요."
힘겹게 세기말을 통과했지만 쾌활한 성격은 그대로다.
적극적인 성격 덕분에 데뷔초기 촬영현장에서 선배들로부터 눈물이 쏙 빠져라 혼이 나면서도 다양한 연기를 배울수 있었단다.
1@71, 48㎏의 늘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이은희는 드라마 `왕초'의 송윤아같은 맑고 이지적인 역을 해보는 것이 꿈.
"올해가 할머니 팔순이세요. 스타가 된 손녀딸을 TV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어요." 효심이 물씬 풍겨나는 `예비스타' 이은희의 새천년 작은 소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