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휴대폰 액정화면 '개성 시대'
기사입력 2000년 01월 23일 14시 30분
`휴대폰 액정화면도 개성시대~'.
인터넷에서 그래픽을 휴대폰으로 전송받아 액정화면의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SK텔레콤(011)과 LG텔레콤(019)은 최근 나란히 휴대폰 액정의 배경화면에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담을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SK텔레콤의 `픽쳐 메이트 서비스'는 `엔탑(n.TOP) 서비스'(www.n－TOP.com)를 통해 각종 캐릭터 및 그래픽을 다운받아 액정화면의 배경을 꾸미거나 다른 사람에게 그래픽과 함께 편지를 보낼수 있게 한다.
이 서비스는 인터넷문서작성 언어인 HTML방식의 문서를 이동동화에서 받아볼 수 있도록 한 새로운 전송규약인 `WAP' 무선통신기술과 인터넷벤처기업인 (주)네오멀티텔의 무선통신용 이미지 압축기술을 결합한 것.
픽쳐 메이트서비스를 이용하려면 WAP을 수용할 수 있는 휴대폰을 구입하고 홈페이지에서 회원등록을 한 뒤 원하는 캐릭터나 그래픽을 다운받으면 된다.
LG텔레콤도 최근 휴대폰 액정화면에 이미지를 자유자재로 담을 수 있는 `019 이미지캐릭터서비스'의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인기캐릭터나 이미지 등 정지화상은 물론 동화상을 홈페이지(www.lg019.co.kr)에서 다운받아 휴대폰 액정화면의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게한다.
현재 이용할 수 있는 이미지는 헬로키티, 피너츠, 짱구는 못말려, 떠버기, 태권브이 등으로 국내외 유명 캐릭터의 라이센스를 받은 상태.
이 서비스는 무선인터넷전용폰으로 출시된 LG싸이언 `I－플러스'와 `LGP－7400F' 등 2종의 휴대폰만으로 이용할 수 있다.
이용요금은 이미지에 따라 1건당 70원에서 200원이며, 상용서비스는 다음달 15일부터다.
[나성률 기자 nas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