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김주성, 이규섭에 한판승
기사입력 2000년 01월 17일 23시 45분
중앙대 2년생 센터 김주성(21．2m5)은 프로농구 10개 구단이 한결같이 군침을 흘리는 `제2의 서장훈'. 고려대 졸업반 센터 이규섭(22．1@97)은 지난해 12월 프로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삼성에 지명된 예비스타.
캠퍼스 코트의 양대산맥인 김주성과 이규섭이 1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코맥스배 2000농구대잔치 10일째 남자1부 예선 풀리그 중앙대－고려대전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뜨는 별' 김주성의 한판승. 김주성은 팀선배 송영진(21득점)의 지원을 받으며 23득점 8리바운드 4블록슛 3어시스트를 기록, 중앙대의 90대70 완승을 이끌었다.
반면 홀로 골밑을 지킨 이규섭은 후반 8분18초 레이업을 시도하다 왼쪽 발목을 접질리는 악재까지 겹치며 12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김주성@송영진의 `트윈타워'가 갈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는 중앙대는 첫 경기서 연세대에 일격을 당한 이후 3연승을 달리며 `우승후보 1순위'로서의 위용을 되찾았다. 고려대는 3승2패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1년생 센터 김동우(2@．33득점, 3점슛 3개)가 전반에 무려 29점을 퍼붓는 한편 3점슛 성공률 100%를 기록하는 괴력에 힘입어 정 훈(33득점)이 버틴 성균관대를 접전끝에 81대74로 꺾었다. 연세대는 4승1패를 기록, 한양대(4승)에 이어 단독 2위에 올랐다.
[김종석 기자 jskim＠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