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 할리우드 진출위해 미국 이주
기사입력 2000년 01월 17일 15시 05분
최민수가 가족들과 함께 미국 이주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 할리우드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최민수는 5월말쯤 부인 강주은씨, 네살바기 아들 최유성군과 함께 미국행 비행기를 탄다. 지금 살고 있는 서울 동부이촌동의 집을 팔고 미국 LA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다.
최민수의 미국 이주는 올하반기부터 할리우드로 활동의 본거지를 옮기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LA에서 CF프로덕션 `KEIZ'를 운영하고 있는 CF감독 김진오씨의 주선으로 `007 시리즈'의 프로듀서 잔 스트롱 등 할리우드 관계자들과 만난 최민수는 `화이트 드래곤(White Dragon)' 등 3개의 영화에서 주,조연 제의를 받았다.
최민수의 매니저 심필보씨는 "할리우드 데뷔작인 만큼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미국 이주와 관련된 세부 문제는 김진오씨 등 지인들이 현지에서 추진하고 있다. 강주은씨와 유성군 모두 캐나다 국적을 소지하고 있고 영어에 능통하므로 미국 생활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SBS TV `사랑의 전설'로 안방극장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최민수는 현재 들어와있는 4∼5편 시나리오 중 한편을 골라 5월 말까지 촬영을 끝낸 후 한국 생활을 정리하고 미국으로 건너갈 생각이다.
이후 가족들은 LA에서 거주하고 최민수만 LA와 서울을 오가며 활동을 할 계획.
그러나 미국에서의 스케줄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드라마 출연은 당분간 힘들 수 밖에 없다. 한국에선 1년에 영화 1∼2편 정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상희 기자 fro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