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대성] 1억4000만원 도장 '쿡'
기사입력 2000년 01월 16일 13시 27분
구대성은 16일 대전의 구단 사무실에서 작년의 1억500만원보다 33.3% 오른 1억4000만원에 올시즌 연봉 재계약을 했다.
또 내야수 강석천은 9500만원에, 외야수 송지만은 8000만원에 각각 사인을 해 한화는 메이저리그 진출을 준비중인 정민철을 제외한 선수 40명과 계약을 모두 마쳤다.
당초 연봉 1억5000만원 이상에 특별 보너스를 주장했던 구대성은 "몇천만원 보다 더 중요한 것은 팀워크다. 몸만 잘 만들면 내년 해외진출때 큰 돈을 벌 수 도 있어 작은 이익에는 눈 감았다"고 말했다.
구대성은 또 "구단이 해외진출을 적극 알선하기로 한만큼 홀가분하게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오는 26일 미국 전지훈련때부터 힘찬 피칭으로 몸값을 올려 놓겠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구대성은 작년 55게임에서 8승9패 1무26세이브에 방어율 3.09를 기록하며 한화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단단히 한몫했다.
특히 `홈런킹' 이승엽(삼성)과의 14차례 대결을 모두 승리로 이끄는 등 좌타자에게는 유난히 강한 모습을 보였다.
◇억대 연봉자(단위:만원)
선수＝포지션＝연봉＝비고
김용수(LG)＝투수＝15000＝보너스 7000
김동수(삼성)＝포수＝15000＝FA
김기태(삼성)＝외야수＝15000＝
송진우(한화)＝투수＝15000＝
구대성(한화)＝투수＝14000＝
이강철(삼성)＝투수＝13000＝FA
장종훈(한화)＝내야수＝12000＝보너스3000
유지현(LG)＝내야수＝12000＝
김재현(LG)＝외야수＝12000＝
김한수(삼성)＝내야수＝11000＝
[이상주 기자 sjle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