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ML 구단 '제주 워크아웃'추진 파문
기사입력 2000년 01월 15일 00시 19분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프로선수가 포함된 일부 선수들을 대상으로 16일 오후 1시 제주도 오라구장에서 워크아웃을 계획, 파문이 예상된다.
J&J 엔터테인먼트(대표이사 김 준)가 주최하는 이번 워크아웃에는 지난 6일 한국야구위원회에 신분조회가 접수됐던 국가대표 출신 왼손투수 서승화(20．동국대 2학년)와 고상천(21．홍익대 3학년)을 비롯, 프로지명을 받지못한 대전고 졸업예정의 내야수 김건영(19) 투수 이효상(19), 해태 내야수 N선수 등 5명이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워크아웃을 위해 14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LA다저스의 스카우트가 극비 내한했고, 추가로 어떤 구단들이 지켜볼지는 드러나지 않았다.
한편 관련 학교와 일부 프로 구단은 이 테스트를 저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성사여부가 주목된다.
지난 98년 서승화를 2차 3순위로 지명했던 LG는 15일 배수희 스카우트를 제주도에 급파했고, 동국대 한대화감독 역시 "서승화는 테스트에 참가하지 않기로 약속했기 때문에 만일 참가한다면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며 으름짱을 놓고 있는 상태다.
[김우석 기자 kwooseo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