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서린 제타 존스] 영화제작사 설립-더글러스와 결혼 초읽기
기사입력 2000년 01월 13일 14시 34분
여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30)에게 2000년은 인생의 도약기가 될 듯 싶다.
지난해 파파라치를 바쁘게 했던 마이클 더글라스와의 애정이 결실을 맺는가 하면 영화제작자란 타이틀까지 거머쥐게 됐다.
제타 존스는 남동생, 오빠와 함께 `제타 필름'이란 제작사를 차리고 연간 2편에서 6편의 영화를 제작할 계획을 밝혔으며 회사 설립에 예비남편의 후광은 전혀 없었음을 강조했다고 근착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이 프로젝트의 자금조달은 독립 제작．유통사인 IEG가 맡기로 했다.
한편, 영국의 타블로이드지 선은 제타 존스와 더글라스가 훗날 발생할 지 모르는 금전 분쟁을 방지하기 위해 혼전동의서에 사인했다며 양측의 변호사들이 몇주간 머리를 맞대고 이 문건을 작성했다고 보도했다.
전부인 디안드라와 이혼하기 위해 7200만달러(약864억원)란 거액을 쏟아부은 전력을 거울삼은 더글라스가 제타 존스에게 조심스럽게 동의서 작성을 요구했고 남부럽지 않은 자산가인 제타 존스는 흔쾌히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6일 인터넷을 통해 약혼소식을 알린 이들 커플의 결혼식은 올 연예계 최고의 빅 이벤트로 꼽히고 있는지라 이미 도나텔라 베르사체, 구치 등을 비롯한 세계적인 톱 디자이너들이 제타 존스에게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주겠다고 열을 올리는 상태. 하지만 정통 웨일스식 결혼을 꿈꾸고 있는 제타 존스는 이들의 러브콜을 단호히 거절했다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sod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