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황] 美증시 폭등영향 38.59P 급상승
기사입력 2000년 01월 10일 23시 54분
미국증시 효과가 또다시 확실하게 작용했다.
지난 주말 다우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갱신함에 따라 110P이상 급락세를 나타냈던 한국증시도 급반등세를 나타냈다. 반등의 주역은 정보통신 4인방과 은행, 종금, 보험주였다.
특히 통신 3사는 시가총액 상위권의 위력을 유감없이 떨치면서 지수의 급상승세를 이끌었고 삼성전자, LG화학, 우량은행주 등이 상승대열에 가담하면서 장중 꾸준히 30P이상의 상승세를 유지하는 강한 장세를 연출했다.
이런 결과로 지수는 987.24P에 마치면서 38.59P 상승세를 나타냈다.
등락을 살펴보면 상승종목이 499개에 달했고, 하락종목수는 317개를 기록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각각 2억4000만주와 3조8000억원을 나타내면서 조금씩 증가하는 모습이었다.
거래소시장의 강한 반등세와는 달리 코스닥시장은 나스닥의 급반등 효과도 없이 여전히 하락추세가 지속되어 급등에 따른 후유증이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막판 디지틀조선, 한글과 컴퓨터 등 급락했던 종목들이 상승반전하여 반등의 여운을 남기기도 했다.
일단 정보통신 3인방 등 급등후 급락하던 대형 정보통신주들 중심의 반등세가 이어질 공산이 크다.
그리고 우량은행주들과 보험, 일부 종금주들은 개별적인 재료여부에 따라 반등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여타 종목군들은 시세의 연속성이 보장되기 힘들다는 점에서 짧은 매매이상을 권하기는 힘들 것 같다.
특히 현장세와 같이 외국인들의 매수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국내수급은 취약해진 상황에서는 해외동향과 상방의 매도압박 두가지 변수만으로 시장을 접근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박효진=신한증권 투자분석부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