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고교생 탁구대표 유승민 분데스리그 진출좌절
기사입력 2000년 01월 10일 14시 14분
고교생 탁구 국가대표 유승민(18．동남종고 2년)의 독일 분데스리그 진출이 일장춘몽으로 끝났다.
지난해 유승민에게 스카우트 의사를 타진했던 독일의 명문 보루시아 뒤셀도르프 팀은 최근 유승민 대신 대만의 한 탁구 선수와 입단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뒤셀도르프 팀은 당초 (유)승민이의 스카우트에 매우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으나 대한탁구협회가 대표팀 관리를 문제삼아 (유)승민이의 발목을 붙잡는 바람에 `꿩 대신 닭'을 택한 것 같다"고 유동준 동남종고 코치는 전했다.
대한탁구협회는 지난달말 상무이사회를 열어 대표 선수는 협회 승인 절차를 거쳐야만 해외에 나갈 수 있다는 조항을 마련, 유승민의 유럽 진출에 사실상 제동을 걸었었다.
[정경희 기자 gumnur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