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인수단장 김재한, 70년대 골폭풍 '장신 스트라이커'
기사입력 2000년 01월 08일 02시 09분
70년대 한국축구의 간판스타가 새천년 축구계의 전면으로 복귀한다.
부산 대우를 인수할 예정인 주택은행이 축구인 출신으로 본점 영업부장인 김재한씨(53)를 프로축구단 인수단장으로 선임했기 때문이다.
신세대팬들에겐 낯선 이름이지만 김재한씨는 1@90이나 되는 장신으로 한때 한국축구를 풍미했던 특급 스트라이커.
경북 김천에서 태어나 김천 서부초등학교와 김천중, 대구고를 거쳐 건국대와 제일모직에서 선수생활을 했다. 72년부터 77년까지는 태극마크를 달았고 76년부터 18개월간 홍콩의 세미프로팀 세이쿠서 뛰기도 했다.
79년 은퇴한 김씨는 80년부터 10년간 주택은행 코치와 감독을 맡았고 90년 금융인으로 변신했다.
은행업무도 탁월했던 그는 연말 인사때마다 승진, 서울 종로구 지점장과 본점 영업부장 등 요직을 두루 맡아왔다.
재일동포 2세인 조영순씨(51)와의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다.
[신향식 기자 shi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