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대여성, 무속업 차려 10억 사기
기사입력 2000년 01월 06일 14시 53분
제주경찰서는 6일 10억원대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로 김명신씨(37．여．경남 창원시 북면 신촌리 332)를 긴급체포해 수배관서인 경남 마산중부경찰서로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8년 4월 경남 창원시 봉곡동에 「영주신」이란 상호를 걸고 무속업을 하며 운세를 보러온 김모씨(45) 등에게 "돈을 아무에게나 빌려주면 운세에 맞는 건물이 나타나도 놓치게 되니 나한테 맡기라"고 속여 1억원을 갈취하는 등 16차례에 걸쳐 10억4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다.
김씨는 수배를 받자 지난 해 5월 제주로 도피해 제주시 건입동 사글세 방에서 `촛불점' 상호로 무속업을 계속하다 5일 오후 9시 55분부터 1시간여 동안 방영된 KBS－2 TV `공개수배 사건 25시'를 시청한 집주인의 신고로 6일 자정께 제주시 탑동 해안가에서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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