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종료 2분전 장창곤-김용식 3점포

기사입력 2000년 01월 05일 00시 01분

골드뱅크 103－94 삼성

10여점차로 앞서나가던 골드뱅크는 3쿼터 막판 정진영이 5반칙으로 물러난데 이어 4쿼터 초반 삼성에 13점을 연달아 내줘 4분쯤 76－76.

예전같았으면 그대로 무너졌을 골드뱅크의 저력은 이때부터 발휘됐다.

그레이가 성공시킨 자유투 1개와 이버츠, 김용식의 연이은 골밑돌파로 81－76으로 달아난 골드뱅크는 헌터를 앞세워 끈질기게 따라붙는 삼성 바스켓에 종료 2분여전 장창곤과 김용식이 내리 3점포를 꽂아 94－87.

실낱같은 희망을 담은 삼성의 파울작전에 맞서 현주엽과 장창곤이 6개의 자유투 중 5개를 쓸어담자 지난해 삼성에서 퇴진한 골드뱅크 이인표 단장의 얼굴에 비로소 환한 미소가 번졌다.

[수원＝류성옥 기자 watchdo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