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S.P.R] '무대서 자유롭게 우리를 표현한다'
기사입력 2000년 01월 04일 17시 04분
`무대에서 자유롭게 리듬에 맞춰 우리를 표현한다!'
신인그룹 S.P.R이 새해벽두 댄스바람몰이에 나선다.
외유내강(Smooth Powerful Rhytym)이란 뜻을 가진 S.P.R은 리더 한빛(24), 랩과 안무의 리키(23), 보컬 권상욱(21)이 멤버.
지난해말 데뷔음반을 내면서 금강그룹 캐주얼 의류브랜드인 `스프리스'의 전속모델로 동시에 활동하며 시선을 끌었던 그룹이다.
세명 모두 미국 포틀랜드 출신으로 어린시절부터 절친한 친구 사이.
타고난 끼와 음악실력으로 코리안특급 박찬호의 추천을 받아 가수로 데뷔하는 행운을 잡았다.
총 열곡의 수록곡 대부분이 리더인 한빛의 자작곡인 점만으로도 신인답지 않은 이들의 실력을 감지할 수 있는 대목이다.
댄스와 R&B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게 데뷔앨범의 가장 큰 특징.
타이틀곡 `웨이팅'(한빛 작사 작곡)은 국내 처음으로 선보이는 재즈 힙합이다. 우리 귀에 익숙한 영화 `모 베터 블루스'의 주제곡을 피처링해 은은히 깔리는 고급스러움과 대중적인 여운이 강렬하게 남는다.
인트로 부분의 강한 비트와 권상욱의 R&B 보이스컬러, 리키의 생생한 힙합 랩이 돋보인다.
13년 경력의 한빛이 직접 연주하는 감미로운 색소폰 멜로디도 음악적 깊이를 더해준다.
[강일홍 기자 typh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