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표] 출전수당-승리수당 각종보너스 '기 살리자'
기사입력 2000년 01월 03일 15시 53분
안양 LG가 이영표(23)의 자존심을 살려주기로 했다.
안양의 한 구단관계자는 "이영표가 2000시즌 1순위로 지명된 만큼 다양한 방법을 통해 1순위에 걸맞는 대우를 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2000시즌 대졸신인에 대해 계약금 1억원, 연봉 3000만원으로 상한선이 그어진 상황에서 안양측이 이영표의 자존심을 살려주기 위해 마련하고 있는 방법은 메리트 시스템.
이미 협의된 계약금, 연봉 상한선을 깨지 않고서도 이영표의 활약여부에 따라 `+α'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안양은 출전수당, 승리수당, 골 수당, 각종 수상보너스 등으로 최대한 그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각종수당의 금액도 팀내에서 가장 높은 수준으로 맞추어 명실공히 신인 `최고대우'가 되도록 할 생각이다.
안양 구단관계자는 "이영표는 우리팀에서 한 몫을 단단히 해 줄 수 있는 선수"라면서 "절대 사기를 꺾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이영표가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하는 관계로 얼마나 많은 프로경기에 나설 수 있느냐 하는 것.
안양측은 "최소한의 프로경기에 출전하더라도 다른 신인들과는 차별화 될 수 있도록 각종 수당을 상향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추연구 기자 pot0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