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연] 영화'거짓말' 족쇄 풀리고 드라마 안방 나들이
기사입력 2000년 01월 03일 15시 13분
영화 `거짓말'로 일약 화제인물이 된 김태연이 21세기 원년 스타코스를 착실히 밟고 있다.
작년 연말 `거짓말'의 족쇄였던 등급심사 보류판정이 `18세 이상 관람가'로 풀리면서 8일부터 만천하에 자신의 작품을 공개하게된 그녀가 이에 앞서 5,6일에는 TV드라마를 통해 먼저 5천만 시청자앞에 연기하는 모습을 선보인다.
SBS TV `러브스토리' 시리즈중 5번째인 `로즈'.
당초 계획에 없었던 드라마 출연을 하게된 것은 `러브스토리'가 촬영기간이 짧고 작품성있는 `TV영화'라는 점 때문. 또 작가 송지나씨의 적극적인 추천에 의해 드라마의 여주인공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업기밀서류를 소지해 폭력배와 기업체, 또 경찰한테까지 쫓기는 아버지(정동환)의 도피를 돕는 미대 휴학생 민지현 역. 생활비를 벌기 위해 단란주점에 다니다 아버지를 쫓던 경찰이 들어닥치는 바람에 실직하고 미술학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지만, 계속 두 형사(김정현 이경영)의 감시를 받는다. 나중 아버지를 살리려다 자신의 죽고마는 비운의 처녀. 이 과정에서 형사 김정현의 애틋한 사랑도 받게된다.
현재 시나리오 대여섯편을 받아놓고 있는 김태연은 영화 뿐 아니라, `좋은 작품이라면'이란 단서로 TV드라마에도 출연할 계획이다.
[이준형 기자 roc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