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대우] 양팀 수문장 '골샐틈 없는' 경쟁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4시 11분


이운재냐, 신범철이냐.
19일 오후 7시 수원서 열리는 삼성과 대우의 조별리그 결승 1차전에선 양팀 수문장 이운재(26.삼성)와 신범철(29.대우)의 선전여부가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운재와 신범철을 비교하면 무게중심은 이운재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지난해 삼성이 치른 6번의 승부차기 승부를 모두 승리로 이끌었던 이운재는 지난 16일 일화와의 4강전 승부차기서도 2개의 슈팅을 막아내는 수훈으로 4-2 승리를 견인, 사기가 한껏 올라있는 상태.
반면 신범철은 승부차기에 관한한 팀내에서조차 2진인 한상수에 밀려 지난 16일 현대와의 4강전서 승부차기가 예견되자 연장 후반 13분 한상수와 교체될 정도로 입지가 좁아졌다.
올시즌과 통산성적을 비교해도 이운재가 낫다.
이운재는 조별리그 9경기서 10실점, 한경기 평균 1.11실점을 기록한 반면 신범철은 9경기서 12실점, 한경기 평균 1.33실점을 마크했다.
통산성적은 프로 4년차인 이운재가 82게임 출전에 92실점(한경기 평균 1.12실점)이고 프로 7년차인 신범철은 80게임 출전에 92실점(한경기 평균 1.15실점).
하지만 92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와 국가대표를 역임한 신범철도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데다, 97년 대우가 3관왕을 차지할 당시 눈부신 선방으로 베스트GK에 뽑힌 경력도 있어 경기당일의 컨디션에 따라 얼마든지 이운재를 능가하는 활약을 펼칠 수도 있다는 평가다.
이운재는 상대 공격수와의 단독상황서 특히 강하고 신범철은 다이빙 등의 몸동작이 커 방어범위가 넓은 게 장점.
골키퍼의 가장 중요한 자질인 순발력에선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분석이다.

◇이운재 신범철 비교








이운재




구분




신범철










26




나이




29










1m82,






82kg




체격




1m85,






82kg










13초




100m주력




12초5










경희대




출신교




아주대










82게임






출전, 92실점




프로통산






성적




80게임






출전 92실점










6900만원




99연봉




7500만원










92바르셀로나대표,






94월드컵대표, 현 국가대표 상비군




경력




92바르셀로나올림픽






대표 93년국가대표





[수원＝송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