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창업-장사 성공하려면
기사입력 1999년 05월 18일 14시 11분
장사를 잘하려면 말솜씨가 좋아야 한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어떻게든 손님을 잘 설득시켜야 물건을 하나라도 더 팔 수 있지 않느냐는 생각때문이다.
하지만 장사는 기술만 가지고 하는 것이 아니다.
주인의 인격을 파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장사에서 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인상도 좋고 말솜씨까지 좋다면 금상첨화겠지만 말솜씨만 좋고 표정은 굳어 있거나 말투도 거만한 듯하다면 고객들은 다시는 그 점포에 가고 싶은 마음이 나질 않을 것이다.
외국의 어느 학자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고객은 점포에 들어선뒤 4초안에 그 점포에 대한 첫 인상을 결정하는데 그 인상이 구매 여부의 의 절반을 결정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이 4초의 시간 동안 주인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무엇보다 `신체언어'에 이해서 결정된다.
신체언어란 그 사람의 표정과 자세, 몸동작 등이다.
단정한 차림에다 웃는 얼굴로 고객을 향해 깍듯한 인사를 하는 자세는 당연히 고객에게 호감을 주고 그의 마음을 편하게 해줄 것이다.
다음으로는 주인의 음성이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큰 요인이 된다.
말투나 억양이 상냥하고 음성이 부드러우면 고객은 부탁하지 않아도 좋은 인상을 갖게돼 언제까지나 자신의 점포를 찾고싶은 마음이 생길 것이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고객이 그 점포에 대한 첫 인상을 결정하는 요인은 주인의 입에서 나오는 실제적인 언어이다.
상냥한 태도에다 부드러운 말씨까지 어우러진다면 그 가게를 찾은 손님들은 "아, 이 가게에 오기를 잘했구나"하는 생각을 하면서 꼭 필요한 물건이 없어도 무언가 하나는 사가지고 나가야겠다는 일종의 `의무감'을 갖는다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창업을 하려는 분이나 장사를 하고 있는 분들에게 꼭 권하고 싶은 말은 어떤 손님이건 웃는 얼굴로 `어서오세요, 뭐가 필요하신가요'를 무의식적으로 반복하라는 것이다.
김찬경[미래유통정보연구소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