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컵] 伊 파르마 유럽 정복 4년만에 V탈환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4시 35분
이탈리아의 파르마가 4년만에 98∼9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컵 정상에 올랐다.
94∼95년 대회 우승팀 파르마는 13일 새벽（한국시간） 모스크바에서 벌어진 대회 결승에서 에르난 크레스포와 파올로 바놀리, 엔리코 키에사의 연속골로 프랑스의 올림피크 마르세유를 3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컵을 안았다.
이로써 유럽프로축구 3대컵 가운데 하나인 UEFA컵은 90년대 들어 인터 밀란（3회）, 유벤투스, 파르마（이상 2회） 등 이탈리아 팀들이 독차지했다.
크레스포와 키에사를 최전방에 내세운 파르마는 디노 바조가 미드필드를 장악하고 릴리앙 튀랑이 최후방에 포진, 뒤가리와 라바넬리가 빠진 마르세유를 압도했다.
파르마의 첫 골은 전반 26분에 터졌다.
마르세유 문전 혼전 중 수비수가 GK에게 연결한 볼을 크레스포가 가로채 가볍게 골네트를 흔들었다.
파르마는 10분 후 이탈리아대표 디에고 푸세르의 도움을 받은 바놀리가 날카로운 헤딩슛으로 또 한 번 마르세유의 골문을 꿰뚫으며 전반을 2－0으로 마감한 뒤 후반 10분 키에사의 중거리슛으로 골 퍼레이드를 마감했다. 【모스크바＝A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