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이자소득세 감면, 종소세 최고 40% 공제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4시 35분
정부에서는 올해부터 국민들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해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국민연금을 확대실시하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일선에서 물러난 60세 이후에도 최소한의 생계비는 걱정하지 않고 노후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좀더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노후를 위해서는 스스로 젊어서부터 준비를 해두는 것이 최상의 방법.
시중의 금융상품중 노후의 안정된 노후생활을 대비하기에 적합한 것은 은행과 투신사, 우체국, 보험사, 신용금고에서 취급하는 개인연금(신탁, 저축, 보험)이다.
개인연금은 최저 10년 이상 저축을 한뒤 55세 이후에 원리금을 5년 이상의 기간 동안 연금으로 지급받는 장기금융상품.
만 20세 이상이면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며 월 100만원 또는 분기별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은행 개인연금신탁의 경우 배당률은 다른 신탁상품과 비슷하지만 이자를 연 2회 복리로 계산해 수익률이 좋고 예금자 보호대상이다.
개인연금의 가장 큰 매력은 세금감면혜택.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한푼도 떼지 않을뿐 아니라 종합소득세 신고시 연간 불입액의 40%(최고 72만원)까지 소득공제를 해준다.
또 연간 불입금액이 180만원 이상이면 소득공제한도인 72만원(180만원×40%)을 다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종합소득세 과세표준이 1000만원에서 4000만원 사이인 사람이 개인연금에 가입한뒤 매월 15만원 이상 저축해 연간 총저축액이 180만원을 넘으면 납부할 소득세에서 약 15만8000원 정도의 세금을 감면받을 수 있다.
이자를 제외한 세금감면효과만 따져도 일반 적금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훨씬 유리하다.
그러나 개인연금에 가입했다고 해서 무조건 이자소득에 대해 비과세하거나 소득공제를 해주는 것은 아니다.
가입후 5년 이내에 해지하면 그동안 소득공제로 감면받은 액수를 반납하는 것은 물론 중도해지수수료를 내야 하고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혜택도 받을 수 없다.
다만 5년이후에 해지하면 감면받은 세금을 반납하지 않고 중도해지 수수료도 부담하지 않아도 되지만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혜택은 받을 수 없다.
이자소득에 대한 비과세는 55세 이후 5년 이상 연금식으로 지급받을 때만 가능하다.
이용술[국민은행 재테크 상담실 대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