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MBC'PD수첩' 큰파문비해 낮은 시청률
기사입력 1999년 05월 13일 14시 32분
전 매스컴에 대서특필 되며 광고된 `국민적 사건' 치고는 비교적 `낮은 시청률'. 직전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도 전화위복삼아 이 사건을 무려 27분간 다뤄 그만큼 광고가 됐던 프로그램이다. 심정적으로 대부분의 방송관계자들이 50％이상은 예상했었다.
동시에 방송된 타사 시청률은 SBS `토마토' 29.2％, KBS 1 `환경스페셜' 3.5％, KBS 2 `공개수배사건 25시' 7.5％.
평시보다는 월등 높은 시청률이지만, 자사 타사의 `전폭적 지원'을 입고도 놀랄만한 시청률수치가 아니었던 이유는 SBS TV 인기드라마 `토마토'의 강력한 저지 때문이라는 분석. 또한 `PD수첩' 자체의 `작품성 결여'라는 지적도 있다.
`이단파문, 이재록목사'라는 제목으로 방송된 이날 프로그램은 파문은 컸지만, 전 신도들의 증언과 이목사의 집회모습으로 일관, 화면상으로 시청자들에게 지루함을 줬다. 이미 예고한 바 대로 이목사의 병치료 허위, 보증 모금, 미국 도박, 교계의 이단결정이 나열됐다. 또 문제교단의 관계자의 인터뷰는 나왔지만 정상적인 생활을 하고있는 그 교회의 일반신도들의 증언은 거의 나오지 않아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다만 접근하기 힘든 종교얘기를 정면으로 다룬 용기는 높이 평가된다.
[이준형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