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 이번주 홈런신기록 예상
기사입력 1999년 05월 11일 14시 24분
프로야구의 홈런역사가 바뀐다.
한화 장종훈（31）에게 이번주는 기록의 한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11일 현재 통산 250홈런으로 삼성에서 활약한 이만수의 252개의 최다홈런기록을 깰 절호의 기회가 이번주다.
우선 경기를 펼칠 구장이 펜스거리가 짧은 인천과 청주구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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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구장에서는 97년 2개의 홈런을 친 것이 마지막이지만 상대인 현대투수진이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어 홈런포를 기대해 볼만하다.
그뒤 주말 경기장소인 청주구장은 장종훈에겐 약속의 땅. 고향이라 그런지 청주구장만 가면 펄펄난다.
지금까지 청주에서 친 홈런이 총 41개. 홈구장인 대전에서 기록했던 114개보다는 못하지만 경기수에 비해 홈런 비율은 오히려 높다.
올해도 시즌 1호 아치를 청주구장에서 그리며 깊은 홈런인연을 증명했다.
최근의 타격감도 기록달성 가능성을 높인다.
지난 10일 군산 쌍방울전에서 로마이어를 밀어내고 4번타자로 나가 4타수 2안타.
홈런은 치지 못했지만 스윙스피드가 부진했던 지난 4월보다 빨라져 앞으로의 경기에서 한방을 기대해 볼만하다.
장종훈은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홈런기록은 깰 것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는 않는다. 홈런보다는 팀이 이기는데 더 큰 기여를 하고 싶다"고 말한다.
이미 장종훈의 마음속에는 홈런신기록이 세워져 있다.
[신보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