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 김은혜-정은주 30 위권 향한 힘찬 날개짓
기사입력 1999년 05월 10일 14시 09분
국가대표 에이스 김은혜（20．세종대 2년）와 새내기 정은주（17．세종고 2년）.
세종고 선후배 사이인 둘은 11일 출국, 세계적인 권위의 프랑스국제초청리듬체조대회（14∼16일．콜베이 에손）에 참가한다.
김은혜는 이번에 지난 겨우내 연습한 줄, 후프, 볼, 리본의 네가지 작품을 선보인다. 줄은 힘있게, 후프는 부드럽고 빠르게, 볼은 시종일관 느리게, 리본은 경쾌하게 처리할 참이다.
"이번이 네번째 출전이에요. 지난 96년에는 70위, 97년에는 50위, 지난해에는 40위권에 들어간 만큼 이번에는 30위권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방콕아시안게임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김은혜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1인자. 1m71, 53㎏의 탄력있는 몸이 기구와 하나가 돼 연출하는 아름다운 동작은 보는 이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만든다.
정은주는 김유경, 김은혜의 계보를 이어줄 차세대 스타 가운데 한명으로 손꼽힌다.
지난해 불가리아에서 1년간 유학한 정은주는 1m75, 48㎏로 신체조건이 좋은데다 유연성도 뛰어나 잘만 갈고 닦으면 활짝 꽃을 피울 재원이라고 대표팀 홍성희 코치는 추켜 세운다.
[정경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