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진필중 '단독선두' 11SP
기사입력 1999년 05월 10일 00시 47분
대망의 프로 통산 1만호 홈런이 터졌다.
휴일인 9일 전국 4개구장을 찾은 5만7000여 팬들이 13개의 아치 퍼레이드를 즐긴 가운데 원정팀들은 이틀 연속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행운의 1만호 홈런의 주인공은 롯데 외국인 4번 호세.
해태 3번 양준혁이 5회초 좌월 2점포로 9999호를 기록하자마자 호세가 5회말 해태 4번째 투수 최상덕을 통타해 부산 사직구장의 백스크린을 때리는 중월 1점포를 날려 이정표를 세웠다.
그러나 승리는 해태의 몫. 홈런 3개를 포함한 장타 11안타를 터뜨리며 7대5로 재역전승했다.
매직리그 선두 다툼에선 2위 삼성이 LG를 8대4로 꺾고, 시즌 첫 전체승률 1위（0.607）와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삼성 선발 전병호는 6⅔이닝을 9안타 2실점으로 막아 2승째를 올렸다.
두산은 현대와 이틀 연속 연장혈투 끝에 9번 김민호의 결승타에 힘입어 7대4로 이겼다.
우즈와 심정수는 3회초 연속 타자홈런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고, 9회에 나간 진필중은 연장 11회까지 역투하며 6구원승（5세이브）째를 기록해 다승 공동선두와 구원 단독선두에 올랐다.
심광호와 송지만의 홈런을 앞세운 한화는 쌍방울을 7대1로 물리쳤다.
3회부터 구원 등판한 정민철은 6⅔이닝을 3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4승째（2패）를 따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