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안약 넣은뒤 눈 깜박거리면 코로 흐를수도
기사입력 1999년 05월 03일 14시 59분
유행성 결막염 환자가 아니더라도 바람이 강하게 부는 날이면 안약을 넣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안약을 넣는 방법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거의 없다.
안과 전문의에 따르면 올바르게 안약을 넣는 사람은 10%도 되지 않는다고 한다.
연세의대 안과 홍영재 교수의 도움말로 안약을 넣는 방법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안약 넣는 법을 확실히 아는 것은 약의 최대 효과를 얻는 동시에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꼭 필요하다.
특히 안약도 약의 일종인 만큼 약물이 코로 흘러들어갈 경우 신체에 흡수돼 부작용이 나타나기도 한다.
올바른 점안 방법은 다음과 같다.
1. 눈을 위로 보고 엄지와 검지를 아래 눈꺼풀의 가운데 부분의 가장자리를 살짝 잡고 앞으로 당겨 주머니 모양을 만든다.
2. 눈 주위에 안약병 끝부분이 닿지 않게 하며 안약을 한방울만 떨어뜨린다.
3. 눈꺼풀을 몇초 동안 그대로 잡고 있어 흘러내리지 않게 한다.
4. 안약이 눈에 들어가면 눈은 아래를 쳐다보고 아래 눈꺼풀을 눈에 닿을 때까지 위로 올려준다.
5. 눈꺼풀에서 손을 떼고, 눈을 가볍게 감은 뒤 눈꺼풀의 코쪽 부분을 약 5분 동안 지긋이 눌러 안약이 코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막는다.
안약을 넣은 뒤 눈을 깜빡거리면 눈 안에 고여있던 안약이 눈물주머니를 통해 코로 흘러들어갈 수 있으므로 절대 금물이다.
또 안약을 올바로 넣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안약을 냉장고에 보관, 차가운 느낌을 느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과 질환에 따라 두가지 이상의 안약을 넣을 경우에는 최소한 5∼10분 간격으로 넣어야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승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