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닛잭슨] 전 애인 엘리존도 협박에 냉가슴
기사입력 1999년 04월 29일 14시 34분
가수 재닛 잭슨이 남자 한번 잘 못 만나 크게 고생을 하고 있다.
올해 초 13년간 동거 생활을 청산, `우아한 싱글'로서 홀가분한 생활을 즐기던 잭슨은 전애인 르네 엘리존도의 협박에 시달리고 있다.
거액의 위자료를 주지 않으면 잭슨의 과거를 폭로하는 책을 출간하겠다는 게 엘리존도의 이야기. 엘리존도는 `잭슨이 양성이며 한때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잠자리를 즐겼다'는 이야기를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며 잭슨을 협박하고 있다.
엘리존도가 주장하는 위자료는 2500만달러라는 거액. 여기에 현재 살고 있는 600만달러짜리 집까지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의 결별을 가까이서 지켜본 한측근은 "엘리존도는 지금 먹여주고 입혀주고 재워주던 잭슨의 변심에 어찌할바를 모르고 있다"며 "그는 더이상 잃을 게 없기 때문에 절대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엘리존도의 위자료 청구에 대한 잭슨의 첫 반응은 `간이 배 밖에 나와있나보다'. "갱생원을 제 집 드나들듯이 할때도 싫은 소리 한번 안했다. 나에게 무릎을 꿇고 빌어도 부족할 판에 웬 위자료냐"고 코방귀를 뀌었다.
그러나 잭슨은 가족 회의를 가진 끝에 마음을 돌렸다. 집과 함께 위자료 500만달러를 주기로 결심했다.
최근 사귀기 시작한 가수 자니 질과의 관계에 엘리존도가 나쁜 영향을 미칠까 우려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잭슨은 "엘리존도가 무서워서 피하는 게 아니라 더러워서 피하는 것"이라며 "더이상 내 인생에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쐐기를 박겠다"고 강조했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