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핫라인] '투구동작 빨라 도루걱정 안한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21일 14시 48분
◇LA다저스의 데이비 존슨 감독이 오렌지카운티 레지스터지와의 인터뷰에서 "찬호가 마운드에 오르면 상대 타자들의 도루 걱정은 안한다"고 말해 눈길.
포수 토드 헌들리가 팔꿈치 수술이후 송구가 부진, 올시즌 상대팀은 19번의 도루를 시도해 15번을 성공시켰다.
존슨 감독은 그러나 "도루는 투수동작에 큰 영향을 받는다"며 "헌들리가 지금 정도만 송구해도 찬호나 케빈 브라운의 경우는 도루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며 간결하고 빠른 투구동작을 칭찬.
◇박찬호는 21일（한국시간） 선발투수들과 함께 번트훈련에 이어 타격훈련을 했다.
이는 존슨 감독의 지시로 이뤄졌는데 투수들이 번트를 제대로 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서 번트훈련이 이뤄진 것.
타격훈련에서 박찬호는 처음에는 큰 것을 노리는 대신 정확히 밀어치는 타법을 집중훈련하더니, 순번이 돌아가자 힘껏 방망이를 휘둘러 홈런을 치기도.
다저스 선발투수중 박찬호만이 유일하게 안타 1개를 기록하고 있다.
◇송승준（19）이 조만간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리그 캠프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레드삭스의 아시아담당 스카우트부장 레이 포인트빈트는 21일（한국시간） LA에 있는 에이전트 스티브 김씨의 KSI사무실을 방문, 마이클 리 고문변호사에게 미국 이민국에서 내준 입국허가서를 전달.
포인트빈트는 "절차상의 문제만 남았고 1주일내 해결될 것"이라며 "송승준이 당장 박찬호같은 투수가 될 수는 없지만 제대로 훈련을 받으면 박찬호 못지않은 투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
◇보스턴 레드삭스가 전 롯데투수이던 서정민（27）과 조만간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서정민은 한달전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 21일에는 배팅볼도 던졌는데 직구 스피드가 147㎞까지 나오고 커브도 아주 좋아 다음주중 계약을 맺고 루키리그경기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재미대한야구협회 박진원회장이 전했다.
[LA＝민훈기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