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윤아] 너무 솔직해서 탈-당분간 토크쇼 자제
기사입력 1999년 04월 18일 15시 14분
`송윤아가 왜 안나오지?'
톱 탤런트 송윤아가 치솟는 인기와는 달리 TV 예능프로에 얼굴을 내밀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무슨 사연? 송윤아와 매니저의 `작전'이다.
송윤아는 한동안 예능프로나 토크쇼의 단골손님이었다.
그런데 한번 다녀오기만 하면 매니저 황경수씨가 궁시렁거리는 것이었다.
"왜 그렇게 푼수를 떨어. 그리고 사생활을 그렇게 공개하면 어떻게 해. 스타는 좀 베일에 가려진 맛이 있어야지."
사실이었다.
송윤아는 낙엽 굴러가는 것만 봐도 깔깔대는 10대 소녀 이상으로 명랑쾌활 일변도였다. 게다가 그 솔직함이라니.
예쁘고 키가 커서 어린 시절 왕따 당한 적이 있다는 얘기부터, 밥을 워낙 잘 먹어서 별명마저 `한 그릇 더'라는 얘기까지.
매니저의 불평.
"토크쇼만 한번 나갔다 오면 `송윤아가 저런 여자냐'고 놀라는 팬들이 있다니까요. 드라마에서 봤던 도도하고 당찬 모습은 볼 수가 없다는 거죠."
송윤아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곤 이렇게 말했다.
"나 이제 토크쇼 안나갈래요. 섭외 들어와도 거절해주시길."
이상, 요즘 송윤아를 예능프로에서 볼 수 없는 사연이었음.
[이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