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상하이공항 추락 KAL화물기'폭발가능성'
기사입력 1999년 04월 17일 01시 43분
대한항공 사고대책 본부장인 심이택 부사장은 16일 "현장에 항공기 잔해가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어 사고기가 공중 폭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심부사장은 "잘개 부서진 수만개의 기체 조각이 반경 1㎞까지 퍼져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며 "그러나 폭발의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지 주민들의 `우박이 쏟아지는 것처럼 기체 조각이 하늘에서 쏟아졌다'는 증언도 있다"며 "6층 건물에 부딪친 뒤 낮은 고도에서 추락했다는 일부 목격담은 정확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사고원인 조사와 관련해서는 "17일 오후 미연방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엔진제작사인 프랫앤휘트니사의 전문가들이 현지에 합류, 중국-한국 당국과 함께 3국 공동조사가 이뤄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