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균-이길용] '새로운 영스타 탄생한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14일 12시 41분
울산 현대가 영스타 탄생의 부푼 꿈에 젖어 있다.
주인공은 신인인 이길용（23．MF）과 김도균（22．DF）.
왼쪽 날개와 오른쪽 윙백으로 각각 뛰고 있는 이들은 출중한 기량과 곱상한 외모로 벌써부터 여학생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때문에 현대는 이들을 올시즌 신인왕 후보로 적극 지원해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팬사인회와 팬과의 만남행사 등 현대의 차세대 간판선수로 키울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고 있다.
지난해 삼성 포항 대우 등이 고종수（22） 이동국（20） 안정환（23） 등 신세대 스타의 등장으로 관중몰이에 큰 덕을 봤지만 현대는 마땅한 영스타가 없어 속앓이를 한 게 사실.
때문에 대형신인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길용과 김도균이 더욱 고마운 것.
왼쪽 날개를 맡고 있는 이길용은 개막전 포함 3경기에서 연속골을 뽑아 13일 현재 득점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다.
지난 7일 전북전에서 왼쪽발목을 다쳤지만 오는 21일 LG전부터는 출전이 가능한 상태다.
김도균은 올림픽대표팀의 주장으로 지난 2월 베트남에서 벌어진 던힐컵 국제축구대회에서 MVP를 차지한 미남선수.
포지션이 수비수이다보니 아직 득점을 터트리지 못했지만 언제든지 공격 일선에 나가 한 몫을 할만한 전천후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영스타가 있는 타구단이 무척 부러웠다"는 현대 김수경 단장은 "이젠 남부럽지 않은 신세대스타들을 확보했다"면서 "곧 구체적인 스타만들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향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