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똑똑한 용병 하나가 승리 좌우한다'
기사입력 1999년 04월 13일 14시 12분
'똑똑한 용병 하나 열 토종 부럽지 않다.'
팀 전력의 무게중심이 외국인 선수에 쏠리면서 프로야구 판도가 바뀌고 있다.
롯데 한화의 예기치 못한 상승세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현대 삼성의 부진은 어찌보면 예정된 수순.
속단은 이르지만 롯데 한화의 용병농사가 대풍을 예감하는 것과 달리 현대 삼성의 외국인 선수들은 지난해에 비해 기량이 떨어진다는 평가다.
대어로 판명난 외국인 선수는 롯데 호세와 한화 데이비스.
호세는 홈런 2개를 곁들인 25타수 10안타로 타율 4할의 고감도 방망이를 휘두르며 롯데의 개막 6연승을 이끌었다.
한화는 그다지 눈길을 받지 못했던 데이비스의 알토란같은 활약에 힘입어 톱타자 걱정을 덜면서 매직리그 강자로 떠올랐다.
반면 지난해 쿨바라는 걸출한 외국인 타자를 보유했던 현대는 카날리가 1할8푼8리에 그쳐 마음고생이 이만저만 아니고, 삼성은 트라이아웃에서 최고로 평가됐던 스미스가 선발에서 제외될 정도로 국내 야구에 적응을 못해 고민이다.
LG와 해태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여간 애가 타지 않는다.
지난해 두산 우즈가 초반 부진을 딛고 홈런왕을 차지했지만 팀성적을 무시하고 무작정 기다릴수만은 없는 일.
그렇다고 팀 전력에서 제외시키자니 들인 돈이 너무 아깝다.
그저 '내 탓이오'로 돌리는 수밖에－.
◆99 외국인 투수 성적
리그
선수(팀)
경기
이닝
성적
타자
안타
홈런
4사
삼진
실점
자책
방어율
드림
길포일(롯)
2
4
1세
14
1
0
1
3
0
0
0.00
매직
비아노(쌍)
3
10
1패
45
10
1
8
1
7
6
5.40
앤더슨(쌍)
2
5
2패
31
8
1
8
3
4
3
5.40
◆99 외국인 타자 성적
리그
선수(팀)
경기
타수
안타
홈런
타점
도루
4사
삼진
실책
타율
드림
호세(롯)
7
25
10
2
5
0
4
3
0
.400
브릭스(해)
7
25
4
1
3
1
0
9
0
.160
샌더스(해)
7
26
4
3
4
0
4
9
2
.154
카날리(현)
6
16
3
0
1
0
0
1
0
.188
피어슨(현)
8
30
9
1
5
0
6
6
0
.300
우즈(두)
8
28
10
2
7
1
6
6
1
.357
캐세레스(두)
4
8
0
0
0
0
1
0
0
.000
매직
데이비스(한)
7
31
11
4
10
3
4
5
1
.355
로마이어(한)
7
25
7
1
5
0
5
6
1
.280
대톨라(L)
6
20
3
1
3
0
1
5
0
.150
펠릭스(L)
7
26
1
0
0
0
4
7
0
.038
스미스(삼)
4
12
1
0
0
0
0
5
0
.083
홀(삼)
7
31
6
0
0
3
1
3
1
.194
[권정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