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책] 인연이야기 - 스님의 인간적 고뇌 담아
기사입력 1999년 04월 11일 14시 20분
[인연이야기]
`사형수의 대부' 박삼중스님의 자전에세이 `인연이야기'(전2권)가 출간됐다.
서대문 구치소 담 뒤에서 태어나 살아야 했던 천형같은 유년, 세 명의 의붓아버지를 둔 사연, 젊은 날의 방황, 숨기고 싶었던 여인들과의 애틋한 사랑과 이별, 사형수 대부가 된 사연 등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스님이 수행자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느껴야 했던 갈등과 고뇌가 담겨 있다.
청와대, 백담사, 교도소 수감 중 만난 전두환 전대통령, 원로시인 구상, 김기창 화백 등 그동안 만난 인물들과의 에피소드를 진지하게 술회한다. 귀무덤과 코무덤 모셔올 때의 일화는 서글프다. [문학수첩]
[거미의 세계]
지구상엔 4만여 종의 거미가 산다. 한국에만 600여 종의 거미가 있다. 그 거미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 `거미의 세계'가 나왔다. 저자는 20년간 거미만을 연구해 온 건국대 임문순-중부대 김승태교수.
거미는 곤충이 아니다. 보통 상상하는 독거미는 없다. 인간처럼 오감을 느끼고, 특히 깡충거미의 시력은 자동차 헤드라이트같은 두 개의 눈을 갖고 있다. 인간은 예전부터 거미줄을 이용해 천을 만들었고, 피임약으로 혹은 말라리아 치료를 위해 거미를 이용하기도 했다.
이 책은 이처럼 거미의 종료와 생태는 물론 신화, 문학작품에서 어떻게 등장하는 지를 150장의 칼라사진을 곁들여 소개한다. [다락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