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왕초']드라마 실제주인공 세트장 찾아와‥
기사입력 1999년 04월 06일 14시 12분
5일 첫 전파를 탄 MBC TV 새 월화드라마 `왕초'의 실제주인공 김춘삼씨(76． 공해추방국민운동 중앙본부 총재)가 지난 주말 경기도 의정부 MBC문화동산에 마련된 드라마 세트장을 찾았다.
정장 차림으로 현장을 방문한 김씨는 자신의 역을 맡고 있는 차인표와 출연진, 그리고 장수봉PD 등과 함께 점심을 하며 과거 얘기를 들려줬다.
세트장을 둘러보던 김씨는 "움막집 출입문이 너무 크다"며 "당시 우리 거지동료들은 작은 문을 통해 기어들어가고 나왔다"고 설명.
한편 차인표에게는 서울 명동 사보이호텔 화장실에서 모임 참석차 입었던 평복을 벗고 거지복으로 갈아입다 청소원에게 들켜 혼났던 일 등의 일화를 들려주며 애정을 표시.
이에대해 차인표는 "만나게 되어 영광이다"고 인사하며 분장과 말투 등에 대한 질문을 했다.
현재 김춘삼씨는 부인(63) 및 회사원인 아들(32)과 함께 서울 망원동 12평짜리 연립주택에서 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