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편한게 좋다' 남성복 자유바람
기사입력 1999년 04월 02일 15시 21분
"편한게 좋다."
남성복에 해방의 바람이 불고 있다.
좁은 어깨, 몸을 꽉 죄던 단추 네개짜리 재킷과 좁은 통바지. 한때 멋쟁이의 대명사였던 던 옷들은 자취를 감췄다.
최근 출시된 `에스에스'의 `언컨 수트'의 경우 `자연스러움과 편안함'을 강조한다. 부자재의 사용으로 최소화해 무게를 줄였고 특수소재를 사용, 부드러운 실루엣을 살렸다. 몸에 달라붙지 않도록 디자인해 넉넉한 여유가 돋보인다.
`에스에스'의 최정호씨는 "딱딱하고 정형화된 스타일대신 자연스러움을 강조한 `이지웨어'들이 강세다"고 밝혔다.
한발 더 나아가 재킷대신 점퍼를 입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시원해보이는 세미캐주얼 수트에 니트나 단순한 라운드 티셔츠를 코디해주면 OK. 사무실용으로는 린넨이나 면소재의 재킷에 같은 톤의 셔츠을 입으면 된다. 굳이 타이를 매지않아도 무리가 없다.
`신원'의 이선아씨는 "경기가 풀리면서 사람들의 마음도 가벼워졌다. 자유를 만끽하기 위해 편안 옷에 손이 가게 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소재는 린넨이나 면 등의 천연소재가 인기다. 또 폴리에스테르, 레이온, 나일론등이 혼방되어 기능성을 살린 소재도 각광을 받고 있다. 다양한 화합섬유를 혼합한 하이테크 광택 소재나 드레이프 재료도 눈길을 끌고 있다
색상은 회색, 네이비, 블랙페이지 등이 기본이다. 액센트 컬러는 레드, 옐로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