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영스타 '300만 관중시대 우리가 연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30일 14시 11분
고종수（21．삼성）와 안정환（23．대우）, 이동국（20．포항）.
지난해 200만 관중시대의 주역인 이들 트리오는 올시즌 300만 관중시대를 여는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보이고 있다.
팬들과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은 물론이고 그라운드에서도 한국 최고의 스타로 인정받겠다는 게 이들의 공통된 다짐.
한국선수로는 갖기힘든 탄력적인 신체의 소유자인 고종수는 상대 수비수 서너명은 거뜬히 따돌릴 수 있는 뛰어난 발재간이 장점.
하지만 올해에는 팀워크에 치중, `혼자서 너무 튀는 플레이를 한다'는 종전의 평가를 불식시킬 참이다.
지난해 MVP에 선정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중원의 지휘자' 고종수는 "발이 빠른 （서）정원이 형이 팀에 새로 들어와 플레이 하기가 한결 수월해졌다"면서 "올해에 삼성을 당해낼 팀은 없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화려한 드리블과 정확한 킥이 장기인 공격형 미드필더 안정환도 "올해에는 마니치（유고）가 1년간의 일본 J리그 임대생활을 마치고 팀에 복귀해 전력이 배가됐다"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야망을 키우고 있다.
그는 "동계훈련을 통해 단점인 볼키핑력에 주력한 만큼 보다 성숙해진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99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대회 참가차 나이지리아의 라고스에 머물고 있는 이동국은 30일 본사와의 국제전화에서 "영스타 중에서는 제일 어리지만 플레이에서는 제일 낫다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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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진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