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부상 완전회복 훈련합류 '걱정마세요'
기사입력 1999년 03월 29일 13시 54분
【라고스（나이지리아）＝본사 국제전화】 청소년팀의 골잡이 김은중（20．대전）이 마침내 부상을 털고 팀훈련에 합류했다.
김은중은 28일 오후（현지시간） 나이지리아 라고스대학운동장에서 펼쳐진 전술훈련 및 미니게임에 참가해 동료들과 똑같이 훈련을 소화, 조영증 감독을 안심시켰다.
지난 8일 안양 LG와의 연습경기서 오른발목 인대를 다친 이후 20일만의 부활이다.
최근까지 김은중의 재활 트레이닝을 맡았던 황보관 트레이너는 "출전여부는 감독님이 결정하시겠지만 4월1일 아일랜드와의 평가전에도 나설 수 있을 정도로 깨끗이 나았다"고 말했다.
청소년팀에서 김은중이 차지하는 비중은 가위 절대적이다.
득점력도 득점력이지만 그와 이동국이 발을 맞출 때 팀 전력이 눈에 띄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제 거친 프로밥을 먹으면서 쌓아온 풍부한 경기 경험과 체력, 실전을 통해 익힌 위기 대처능력 등을 그라운드에서 몸으로 보여주는 일만 남았다.
문제는 골 감각이다.
그 간의 공백이 그의 예리한 득점포를 얼마나 무디게 만들었냐는 것이다.
하지만 김은중은 자신있어 한다.
"늘 차던 공 20일 안 찼다고 크게 달라지지는 않을 겁니다. 두고 보십시오."
[최재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