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람]전이경-'요실금 치료 무료로 해드려요'
기사입력 1999년 03월 23일 14시 53분
"이젠 여성보건운동에 힘쓸래요."
`빙판의 여왕' 전이경이 여성들의 보건증진을 위한 사회운동에 첫발을 내딛었다.
수지침의 일종인 삼초경에 일가견이 있는 아버지 전우성씨와 함께 여성만의 불치병인 요실금을 비롯해 심장병, 편두통 등의 무료치료에 나선 것.
이들은 22일부터 5주일간 서울 송파구 잠실아파트 1∼5단지의 부녀자들을 대상으로 상담과 치료를 한 뒤 이를 다른 지역으로도 확대할 계획.
"우리나라 여성의 20%가 요실금에 걸려 있지만 현대의학으로는 완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해요. 아빠가 삼초경으로 친구들의 요실금을 치료해주곤 했는데 이참에 많은 사람들의 고통을 덜어주자고 졸랐어요."
전우성씨는 손바닥에 침을 놓는 일반적인 수지침과는 달리 손등의 특정부위에 침을 놓는 식의 삼초경으로 친지들의 요실금과 심장병, 편두통 등을 치료해주는 등 전문의 이상가는 실력을 발휘해 왔다고.
전우성씨는 "삼초경으로 1주일정도만 치료하면 요실금 등을 완치시킬 수 있다"며 "이경이가 올림픽 금메달을 무더기로 따기까지 전폭적인 성원을 아끼지 않은 국민들에게 작으나마 보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