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소영] 송승헌과 키스신 촬영 불발
기사입력 1999년 03월 22일 15시 15분
"키스는 고사하고 입맛만 다시다 말았어요."
신세대 스타 추소영이 송승헌과의 키스신 불발에 화가 바짝 나 있다.
최근 용인 에버랜드에서 있은 모 커피음료 CF촬영에서 기대했던 키스신이 무산돼 버렸기 때문.
이날 해프닝은 버스정류장과 공중전화부스에서 벌어진 일을 코믹하게 구성한 장면.
버스정류장편은 함께 캔커피를 마시며 버스를 기다리던 중 송승헌이 다가와 은은한 눈빛으로 캔을 건네주기에 키스를 하려는 것으로 착각한 게 화근.
눈을 감고 입술을 떨며 그 순간을 기다렸는데 사실은 송승헌이 추소영의 풀어진 신발끈을 매주려 했던 것.
추소영은 밀려드는 수치심과 실망감에 한동안 고개를 들 수 없었다고.
공중전화부스편 역시 좁은 공간에 둘이 바짝 붙어 입술을 가까이 하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끝내 `접촉'까지 가지 못하기는 마찬가지.
"아무리 각본대로라지만 너무해요. 농락당한 것 같기도 하구요."
이날 일로 송승헌 역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후문.
며칠 뒤 올 여름 개봉예정인 영화 `어게인' 촬영현장에서 송승헌을 우연히 만나 추소영이 인사를 건넸는데 목석처럼 아무 대꾸도 못하고 얼굴만 붉혔다는 것.
[조병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