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주택담보 대출 벽허문다
기사입력 1999년 03월 18일 14시 07분
◇주택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때 담보물의 가격범위내에서 무제한으로 돈을 빌릴 수 있게 됐다.
주택은행은 18일부터 담보대출 한도를 없애고 상환기간도 33년까지 연장하는 새로운 주택담보 대출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같은 신형 대출제도의 시행에 따라 일반 서민들은 이날부터 주택은행에서 돈을 대출했을 경우 연 12.5％의 이자로 33년 동안 분할 상환할 수 있는 길이 열려 주택마련에 대한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주택을 담보로 3천만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33년 동안 매달 31만8천원씩만 상환하면 된다고 주택은행측은 설명했다.
상환기간이 10년이었을 경우의 매월 불입액은 43만1천원이었다.
한편 주택은행은 상환기간 연장에 따른 파급효과를 극대화시키기 위해 현행 담보가격 산정방식도 빠른 시일안에 고객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정하기로 했다.
◇올해들어 인터넷과 전자 상거래 관련기업들의 주가가 폭등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해 실적은 대부분 부진을 면치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한국컴퓨터와 청호컴퓨터 등 인터넷과 전자상거래 관련 7개 상장사는 작년 한해동안 적자를 내거나 흑자폭이 대폭 줄어든 가운데서도 이들의 평균주가는 무려 110.1％나 상승했다.
한국컴퓨터의 경우 주가는 연초 4천550원에서 1만5천100원으로 무려 231.9％ 상승했으나 지난해 315억2천600만원의 적자를 냈다는 것.
다우기술 역시 주가는 3천650원에서 8천80원으로 121.4％ 올랐으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84.1％나 감소한 4억6천만원이었다.
이밖에 한솔 CSN, LG 산전, 엘렉스컴퓨터, 청호컴퓨터 등도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거나 적자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권시장에서 인터넷 관련주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첨단주들이 영향을 받은 것같다"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