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황수경결혼'보도 이후 KBS아나운서실'극과극'
기사입력 1999년 03월 14일 15시 31분
본지가 지난주 황수경아나운서의 결혼을 특종보도하자 KBS 아나운서실이 발칵 뒤집혔습니다.
친한 동료들조차 구체적인 결혼사실은 몰랐기 때문이죠. 대부분이 축하인사를 건네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지만 H부장은 한심한 행동으로 여성아나운서들의 입방아에 올랐습니다.
이사람은 `어떻게 윗사람도 모르게 결혼을 하느냐'며 일부 인기 아나운서들에게 `결혼상대가 있으면 사전에 말하라'고 노발대발했다는 군요.
이 사람은 언론 인터뷰조차 사사건건 관여하는 것은 물론 기사 한토막이라도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해당 아나운서를 다그쳐 아나운서들의 의욕을 떨어뜨리게 하기로 소문난 주인공입니다.
일부 아나운서실 간부들은 평소 `시청자에게 친근한 아나운서상'을 밝히면서도 조금만 우스운 프로라면 출연이 결정됐다가도 딴죽을 걸어 해당아나운서는 물론 쇼프로 PD들에게 종종 원성을 사고있는데요.
얼마전 박용호 아나운서실장의 군복무시절을 되돌아보는 오락프로에는 9시뉴스 진행자인 황현정아나운서 등을 포함 몇몇 인기아나운서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도록 지시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