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민씨] '올바른 결혼 예물 선택법' 강연 화제
기사입력 1999년 03월 09일 15시 05분
보석 디자이너 홍성민씨.
그는 요즘 결혼을 앞둔 실속파 예비 신부들에게 인기 최고다.
홍성민씨(33)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은 지난 5일부터 서울 종로구 갤러리 쥬얼버튼에서 열리고 있는 `올바른 결혼 예물의 선택법과 착용법'에 관한 강연회 때문.
92년 다이아몬드 투데이 코리아에서 그랑프리 수상과 한국 현대 장신구전 입상했고 94, 95년 국제 진주디자인 콘테스트 입상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기존 상식을 파괴하는 결혼 예물 강의로 호평을 받고 있다.
"한정된 돈으로 몇 세트를 꼭 해야한다는 생각에 질 낮은 물건을 사곤하잖아요. 허영심 때문에 쓸모 없는 보석을 구입하는 걸 보면 안타까웠어요."
홍성민씨의 주장은 간단하다.
좋은 보석은 비싸다는 것과 `홍콩, 싱가폴 등에서 사면 싸다'는 통념은 잘못이라는 것이다.
훌륭한 보석은 세계 어느곳에서도 별 가격 차이가 없으며 애프터서비스까지 고려한다면 국내에서 구입하는게 경제적이란다.
"하나를 사더라도 자신에게 꼭 필요한 보석을 골라야죠. 합리적 구매, 센스있는 착용이 중요해요."
보석을 고를 때는 피부색, 라이프 스타일 등을 꼼꼼이 따져야 한다는 것.
소매상의 권유대로 무조건 `부티'나는 보석을 고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충고한다.
"보석도 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처럼 이것저것 꼼꼼이 따져봐야한다"고 주장하는 홍씨.
그러나 정작 본인은 예물과는 거리가 먼 노총각이다.
이유는 보석처럼 예쁜 여성을 아직 만나지 못했기 때문.
강연은 15일까지다. (02)733－9394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