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츄파춥스' 맨으로 펩시맨에 도전장
기사입력 1999년 03월 08일 15시 44분
미국에 `펩시맨'이 있다면 한국에는 `츄파춥스맨'이 있다.
개그맨 강호동이 10∼20대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펩시콜라의 광고 캐릭터 `펩시맨'에 도전장을 내던졌다.
스틱 캔디의 대명사인 `츄파춥스' CF에 `슈퍼맨'도 `펩시맨'도 아닌 `츄파춥스맨'으로 등장해 웃음을 자아내고 있는 것.
CF의 첫 장면은 마치 영화 `클리프 행어'처럼 한 소녀가 위태롭게 로프에 매달려서 구조를 요청한다.
이때 `츄파춥스맨'이 그녀를 구해줄 것처럼 화려하게 나타난다. 그러나 그는 위험에 빠진 소녀에게 다가와 여러가지 `츄파춥스' 캔디중 하나만 고르라고 강요한다.
놀란 소녀가 입을 다물지 못하자 `츄파춥스맨'은 "아니면 말구!"라는 매정한 한마디만 남기고 날아가 버린다.
이번 CF에서 `츄파춥스맨'은 위기때의 해결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전혀 캔디가 먹고 싶지 않은 순간에 나타나 일방적으로 캔디를 권유하는 우스꽝스럽고 엉뚱한 인물.
강호동의 코믹한 이미지와 딱 맞아 떨어지는 `츄파춥스맨'은 `사오정 시리즈'로 대변되는 신세대 유머 문화와도 조화를 이루는 캐릭터라는 평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