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신세계, 한빛은행에 먼저 1승
기사입력 1999년 03월 06일 02시 31분
신세계의 정선민(25)과 한빛은행의 이종애(24).
지난 2월까지 동료였던 이들은 SK증권이 해체돼 소속을 옮기며 라이벌로 입장이 바뀌었다.
이종애가 만년 2인자의 그늘을 떨치고 정선민을 위협하는 존재로 무섭게 성장했기 때문이다.
한빛은행배 99여자프로농구대회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1차전이 벌어진 5일 장충체육관.
창단후 첫 우승을 노리던 양팀의 치열한 공방전은 결국 정선민과 이종애의 대결에서 명암이 갈렸다.
3쿼터서 공격의 핵인 이종애(8득점 4리바운드)가 파울트러블에 걸려 벤치로 나앉은 한빛은행은 리바운드에서 19-40으로 크게 밀리며 다잡은 승리를 헌납했다.
'파워우먼' 정선민(26득점 17리바운드)의 골밑장악과 이언주(16득점 3점슛 4개)의 고감도 외곽슛을 앞세운 신세계의 62대60승 신승.
이날 승리로 신세계는 1승만 더하면 창단 8개월만의 우승축배를 들게 된다.
2차전은 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신세계는 4쿼터들어 한빛은행 윤배정에게 골밑돌파를 잇달아 허용, 7분38초 57-52로 쫓겼다.
그러나 이때 '파워우먼' 정선민이 강력한 더블팀 상황에서 내리 5점을 뽑아 경기종료 55초전 62-55로 달아나며 대세를 굳혔다.
한빛은행은 8.2초전 양정옥의 3점포와 양희연의 자유투로 2점차까지 따라붙었으나 시간이 부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