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베트남 최고 인기배우로 떠올라
기사입력 1999년 03월 01일 15시 22분
미남 탤런트 장동건（27）이 베트남 최고의 인기 배우로 떠오르는 한편 중국에서도 유명해져 명실공히 범아시아적 스타로 부각되고 있다.
장동건은 현재 베트남의 10∼20대 여성들은 물론, 50대 이상의 고령층 여성들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에서의 장동건 신드롬은 MBC TV를 통해 방송됐던 미니시리즈 `의가형제'가 작년 8월 베트남 국영 영화배급사인 `파 필름（Fa Film）을 통해 현지에 수출된 것이 계기가 됐다.
`의가형제'가 호치민 TV（HTV）와 베트남 TV（VTV）를 통해 방송되면서 호치민시와 수도 하노이시에서 장동건의 인기는 급격히 치솟았다.
베트남 청소년들 사이에선 요즘 장동건의 사진이나 대형 브로마이드를 갖는 일이 하나의 유행병처럼 번지고 있다는게 현지를 다녀온 사람들의 한결같은 얘기.
이러한 인기를 반증하듯 장동건은 이달부터 방송되는 유니레버 베트남사의 `클로즈 업'치약 CF와 남양 알로에의 현지 광고 모델로 촬영을 마쳤다.
장동건의 인기는 중국에서도 서서히 물이 오르고 있다.
작년 초 SBS TV `모델'이 북경 CCTV를 통해 소개된데 이어 `의가형제'가 시안（西安） TV의 전파를 타면서 북경과 시안은 물론 구이저우성（貴州省）, 후난성（湖南省） 등지에서 한국의 미남 스타 장동건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현재는 홍콩 스타TV를 통해 MBC TV 미니시리즈 `사랑'이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중.
이처럼 `장동건 드라마'로 재미를 본 홍콩과 중국의 방송사들은 MBC 프로덕션과 새 미니시리즈 `청춘'의 수입 계약을 마쳤으며 "앞으로 장동건이 나오는 드라마는 무조건 사가겠다"는 의사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장동건은 베트남과 중국에서의 높은 호응에 대해 "현지 방송사들로부터 수차례 초청을 받았지만 아직 가보지 못해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여건이 허락하는데로 베트남과 중국으로 날아가 반응을 확인하고 싶다"고 말했다.
[황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