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저] 철새들의 낙원 '수도권 베스트3'
기사입력 1999년 02월 18일 17시 36분
1년중 어느때나 각종 새들을 보 수 있는 최적으 탐조지다.
요즘 강화도내 일주도로를 달리다보면 수십마리씩 떼지어 나는 노랑 지빠귀와 홍여새, 황여새를 쉽게 볼 수 있어 드라이브를 겸해 탐조여행을 가기에 알맞다.
특히 화도면 간척지에서는 쇠기러기와 큰기러기가 군무를 즐기고 있으며 운이 좋으면 전세계에 550여마리에 불과한 희귀조인 저어새도 만날 수 있다.
강화군 볼음도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탐조단체들이 최적의 새보기 여행지로 꼽는 곳. 저어새, 노랑부리 백로, 도요새류 등 많은 종류의 새들이 날아든다.
볼음도는 군사지역이기때문에 군부대의 사전 출입허가를 받아야 하며 한국조류보호협회 인천시지회 (032-427-6839), 볼음도 지부(032-932-6912)에 문의하면 된다.
◇가는길 : 올림픽대로~행주대교~전호리~48번 국도~강화교~강화읍~외포항~볼음도.
신촌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강화읍까지 1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니며, 강화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외포리까지 20분 간격으로 버스가 다닌다.
외포항~볼음도는 오전 10시, 오후3시에 배가 떠나며 2시간 걸린다.
◇볼거리 : 고려궁지, 강화산성, 마니산, 지석묘, 광성보, 초지진, 덕지진, 전등사 등 문화유적지가 널려있다.
추천 일일 관광코스는 강화시외버스 터미널~역사관일대~광성보 일대~전등사~외포~볼음도.
[철원 천통리]
천통지구 철새도래지는 1973년 천연기념물 제245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을 정도로 겨울이면 철새들의 낙원을 이루는 곳이다.
옛 경원선 철도변의 남동쪽에 넓게 펼쳐진 천통리 들판에는 습지가 많고 '샘통'지역에서는 따뜻한 샘물이 솟아 새들의 좋은 서식처가 되고 있다.
이곳에서 겨울을 보내는 철새는 두루미, 재두루미, 큰기러기, 쇠기러리 등이며 점차 멸종되어가는 독수리도 종종 관찰된다.
특히 두루미는 전세계 2천500마리가 생존하는데 이중 약 250여마리가 철원에서 겨울을 보낸다. 철원은 우리나라에서 두루미를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다.
민간인 통제구역이기 때문에 조류협회의 탐조행사에 참가하거나(02-797-4765), 10명이상 단체를 구성해 20일전에 신청을 하면 된다(철의 삼각지 전시관:0353-455-3129).
◇가는길 : 서울~43번 국도~ 신철원~463번 지방도~고석정. 서울 상봉. 수유터미널에서 신철원간 `0분 간격 시외버스 운행.
◇볼거리 : 북한군의 진지를 볼 수 있는 전망대, 녹슨 기관차가 있는 월정역, 노동당사, 제2땅굴 등 안보관련 관광지와 도피안사, 철원의 제1경인 고석정이 가볼만 하다.
추천 일일 관광코스는 철원~조류관찰지~고석정~철의 삼각지 전시관~갈말~포천.
[한강 밤섬]
도심 한복판에 있는 철새도래지로 원앙이, 쇠부엉이, 칡부엉이 등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많은 종류의 새들이 서식하고 있다.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 있어 여의도 순복음 교회앞 조류 전망대에서 망원경으로 새들을 관찰해야 한다. 쌍안경이 있으면 마포대교에서도 철새들의 멋진 군무를 감상할 수 있다.
서울시는 조류전망대를 매년 12월부터 2월까지 운영하는데, 이곳에는 40배율 망원경 6대와 안내소, 의자 등이 있으며 안내원이 철새에 대한 설명도 해준다(한강관리사업소 환경과:02-791-0751~4).
매일 오전 10시~오후4시까지 문을 연다.
◇가는길 : 종로2가, 영등포 롯데백화점, 광화문에서 여의도행 시내버스가 다니며, 지하철은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내려 서강대교쪽으로 걸어가면 된다.
◇볼거리 : 최근 개장한 여의도 광장 생태공원과 여의도 샛강 생태공원이 있다.
여의도를 좀 벗어나면 오두산 전망대, 임진왜란의 3대 대첨 장소인 행주산성이 있다.
행주대교 북단에서 오두산 전망대까지 이어지는 도로는 서울 근교에서 보기드문 직선도로로 강변 드라이브 코스로 손색이 없다.
추천 일일관광 코스는 여의도~행주대교~자유로~오두산전망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