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희] 이정길 선배가 '뽀뽀기술' 지도
기사입력 1999년 02월 10일 14시 34분
김원희는 `끼'로 똘똘 뭉친 만능탤런트다. 다양한 캐릭터를 구사하며 드라마 연기는 물론 TV 토크쇼 프로그램과 라디오 등에서 종횡무진 맹활약중이다.
현재 그녀는 SBS TV 미니시리즈 `은실이'와 시트콤 `LA 아리랑', iTV 여성토크쇼 `최화정 김원희의 3일간의 사랑' 등에 출연중. 매주 목요일 밤엔 MBC FM `이휘재의 별이 빛나는 밤에'의 5분짜리 드라마 `청춘극장'에도 등장해 청취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김원희의 장기는 코믹한 캐릭터. 어눌한 표정과 평범한 말투를 교묘하게 활용, 개그맨 뺨치는 폭소탄을 터뜨린다. 7개월째 출연중인 `LA 아리랑'은 김원희가 이같은 장점을 최대한 살려 변함없는 인기를 누리는 무대. 반면 60∼70년대를 배경으로 그려지는 `은실이'는 김원희에겐 다소 낯설게 느껴지면서도 묘한 친근감을 주는 드라마다.
빠듯한 방송활동에도 불구하고 "새해 목표는 영화출연"이라며 스크린 진출에 욕심을 낼 만큼 김원희의 의욕은 끝이 없다.
[첫 키스 경험은]
키스. 듣기만해도 마음 설레고 짜릿한 단어. 입술도장은 용감하게(?) 찍었는데 막상 키스 얘기를 꺼내고 보니 막막하기만 하다. 첫 키스 상대를 공개할 수 없기 때문이다. 내 입술은 스무살때 함께 영화를 관람중이던 남자친구가 처음으로 훔쳐갔다. 물론 무명때다.
소위 `알려진 스타'가 되기 전이라 너무 쉽게 뺏어간건 아닌가 조금은 억울하기도 하다.
어쨌든 그 남자친구가 누구인지는 공개하기가 곤란한 형편이니 스포츠조선 독자여러분께선 알아서 상상하시길.
사실 키스다운 키스는 드라마 연기를 하면서 제대로 터득하고 체험했다. 그 첫번째는 SBS TV `부자유친'에서 탤런트 이정길 선배. 노련한 연기자답게 키스장면도 능숙한 실력을 발휘했다. 확실한 개인지도를 받은 셈.
이후 `이 여자가 사는 법'의 홍학표, `홍길동'의 김석훈, `임꺽정'의 정흥채씨와 입을 맞췄다. 딱 한 사람 맘에 든 상대가 있긴 했지만 역시 비밀로 남겨두고 싶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