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백과] 흑인 메이저리거 등장 - 로빈슨이 시초
기사입력 1999년 02월 04일 15시 00분
지금은 흑인없는 프로스포츠를 상상할 수 없는 미국이지만 피부색이 검은 메이저리거가 처음 등장한 것은 반세기전인 1946년의 일이다.
다저스의 구단주 브랜치 릭키가 니그로리그의 강팀 캔자스시티 모나크스의 내야수 재키 로빈슨을 영입한 게 시초.
로빈슨이 금기를 깨고 메이저리거로 뽑힐 수 있었던 것은 UCLA 재학시절 백인선수들과 플레이를 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
그가 무명이었다는 것도 잇점으로 작용했다.
니그로리그의 흑인 선수가 단번에 메이저무대서 맹활약을 펼칠 경우 백인들의 체면이 구겨질 것이란 염려때문에 비교적 이름이 덜 난 로빈슨이 발탁됐다.
로빈슨은 백인 구단주의 이런 계산대로 1년을 마이너리그서 조용히 보냈지만, 메이저리그 첫해인 1947년 신인왕과 1949년 MVP에 오르는 등 펄펄 날았다.
10년간 통산 타율 3할1푼1리와 137홈런을 기록.
